코스피, 외국인·개인 동반 매도에 2,030선 약세 흐름
↑ 코스피/사진=MBN |
코스피가 31일 미국의 통화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 속에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3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39포인트(0.22%) 하락한 2,035.35를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1.16포인트(0.06%) 내린 2,038.58로 개장한 뒤 장 초반 잠시 2,04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다시 2,030선으로 주저앉았습니다.
지난 주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해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진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장 9월보다는 12월 인상이 더 유력하다는 분석과 일본 등 다른 주요국의 통화완화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인입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이슈가 지속되는 가운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따라 시장이 출렁일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자들의 관망심리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5억원, 112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입니다.
기관은 163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1.34% 내린 162만3천원에 거래 중입니다.
SK하이닉스(-1.10%), 현대모비스(-0.38%), 삼성생명(-1.90%) 등이 하락세이고 한국전력(0.69%), 포스코(1.53%), LG화학(1.52%) 등이 오르고 있습니다.
네이버(NAVER)는 장 초반 84만5천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된 가운데 지원 부담을 덜게 된 한진칼(1.32%)과 대한항공(1.93%)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현대상선(5.79%), 대한해운(3.07%), 흥아해운(3.53%) 등 다른 해운주들은 반사 이익 기대감에 오르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5.96포인트(0.8
지수는 1.02포인트(0.15%) 오른 668.63으로 개장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약세 전환했습니다.
카카오(-0.13%), 로엔(-1.95%), 바이로메드(-4.08%), SK머티리얼즈(-1.76%) 등 시가총액 상위주 다수가 내림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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