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수출은 두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가면서 4천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세계 경기의 둔화와 고유가란 복병이 도사리고 있어 적지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산업자원부는 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4,1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4천억 달러를 넘게 되고, 증가율도 11.6%로 6년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할 것이란 설명입니다.
하지만 미국 경기의 불안과 일본, 유로권 등 선진국 경기의 둔화가 예상돼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 한상완 / 현대경제연구원 상무 - "급격한 속도로 거품이 해소되면 전세계 실물경기가 침체되게 되고, 우리 수출이 영향을 받는 것을 배제할 수 없다"
반도체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철강과 자동차, 석유화학은 증가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2월 무역적자에서 드러나듯 고유가는 여전히 우리경제에 적지않은 부담입니다.
인터뷰 : 오정규 /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진흥관 -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상존하고 투기자본 유출입 등 금융요인에 의한 국제유가의 변동폭은 확대될 전망이다."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올해 수입은 4,020억 달러로 작년보다 12.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웃돌면서 무역수지 흑자는 더욱 줄어들 전망입니다.
올해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해보다 20억달러 정도 줄어든 130억 달러 안팎이
6년 연속 100억 달러를 넘어서겠지만, 흑자규모는 4년전에 비해 절반 이하로 급감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편 수출입이 각각 4천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올해 우리나라의 무역규모는 처음으로 8천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