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의 암살 순간을 포착한 새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사인 등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자 파키스탄 선관위는 오는 8일로 예정된 총선을 다음달 18일로 6주 연기하겠고 밝혔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화답하는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
잠시 후 부토 전 총리를 향한 총기가 발사되고 거대한 폭음이 이어집니다.
부토 전 총리의 암살 순간을 포착한 새 영상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호가 느슨해 범인의 접근이 가능했다는 지적과 함께 사인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 부토 전 총리 남편
- "정부가 국제 합동 조사를 거부한다면, 전세계적인 압력을 받을 것이다."
혼란이 가중되면서 당초 오는 8일로 예정됐던 총선은 연기됐습니다.
파키스탄 선관위는 암살 사건의 후유증으로 예정대로 총선을 치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 등 야당은 총선 연기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무샤히드
- "파키스탄 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우리는 오늘 당장이라도 선거를 치를 준비가 돼있다."
부토 전 총리의 사인과 총선 실시 등을 둘러싼 여야의 첨예한 대립으로 파키스탄 내 혼란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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