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는 2011년까지 대운하를 완공시킬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대운하 사업과 관련해 과욕을 부려서는 안된다며 속도조절에 나섰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과도하게 밀어붙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운하 사업이 이명박 정부 4년내 완공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이명박 당선인 비서실의 추부길 정책기획 팀장은 "여론수렴 절차와 사전 환경타당성 준비에 1년, 공사기간 3년 등 4년이면 충분하다"고 자신했습니다.
추 팀장은 이어 "이 당선인은 외국 보다는 국내 중소기업을 포함한 컨소시엄이 대운하 공사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과욕을 부려 밀어붙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대운하 사업에 대한 속도조절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이경숙 /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국민여론도 수렴하지 않고 과욕 부려 밀어붙이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전문가 의견 수렴하고 국민 의견도 듣고 중요한 정책은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해나갈 것이다."-
국민을 섬기는 정부를 지향하는 만큼 독단적으로 대운하 사업을 추진한다는 우려를 차단하기 위한 발언입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인수위 차원에서 대운하 사업에 대한 폐지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 이경숙 / 대통령직 인수위원
-"후보시절부터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검토 연구해온 내용을 다시 한번 점검 꼼꼼히 살펴볼 수 있다"-
이런가운데 대통합민주신당은 대운하 대책팀을 구성, 견제에 나서면서 대운하 관련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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