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구 미추8구역이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2082가구를 포함해 재개발된다.
군인공제회 산하 대한토지신탁은 8일 인천시청에서 미추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뉴스테이 매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2008년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이후 9년간 지지부진했던 주안 2·4동 일원 재정비촉진지구 내 미추8구역이 신속한 행정지원과 함께 뉴스테이로 돌파구를 찾게 됐다”고 밝혔다.
박성표 대한토지신탁 대표도 “대한토지신탁은 뉴스테이 1만5128가구 실적을 보유한 뉴스테이 업계 1위사로 미추8구역 업무협약을 계기로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분야에도 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한토지신탁은 뉴스테이 사업으로 추진 중인 미추8구역 재개발사업 일반분양분을 매입하는 기업형임대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가 됐고, 미추8구역 재개발조합도 미분양 우려를 해소해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대한토지신탁은 앞으로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하고, 자기자본과 주택기금 등 약 5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미추8구역 재개발사업 조합원(651가구)과 공공 임대분(143가구)을 제외한 일반분양분 2082가구(전용면적 52㎡ 94가구, 59㎡ 935가구, 72㎡ 739가구, 84㎡ 314가구)를 매입해 10년 간 임대사업을 통해 중산층 주거안정에 기여할 계획이다.
미추8구역 재개발사업은 인천 남구 주안4동 1536번지 일대 11만8242㎡에 지하 2층~지상 40층의 공동주택 2876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공급할 계획으로, 2018년 착공
김용진 대한토지신탁 리츠3팀장은 “미추8구역은 국철 1호선 간석역 및 인천지하철 2호선 석바위시장역과 인접해 교통 접근성이 우수한데다가 인천고와 인접해 있고 단지 내 초등학교 신설이 예정돼 임대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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