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서울 신한금융 본사에서 개최된 신한퓨처스랩 2기 데모데이 행사에서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오른쪽)과 조용병 신한은행장(가운데)이 핀테크 기업 부스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 = 신한금융] |
신한금융그룹의 핀테크 기업 육성·협업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은 작년 5월 출범한 이후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신한금융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그룹의 주요 사업 화두로 '디지털'을 선택하고 핀테크 사업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퓨처스랩은 최근 개최한 제1회 매경핀테크어워드 수상 기업 가운데 3곳을 배출해 다른 핀테크 육성기관 중 가장 많은 수상자를 내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회장은 "신한퓨처스랩은 신한과 핀테크 기업 간의 협력뿐만 아니라 여러 기업을 서로 연결하고 확장함으로써 건강하고 역동적인 핀테크 생태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신한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핀테크 기업들과의 소통을 통해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고 인프라·교육·투자 등 그룹의 자원 투입을 확대하겠다"며 "그룹의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적극 제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핀테크 업체의 신기술을 접목해 신한금융이 선보인 금융서비스 분야 상품과 서비스가 눈길을 끌었다. 신한금융은 로보어드바이저, 빅데이터, VR, O2O 등 신한퓨처스랩 2기 소속 다양한 분야의 핀테크 기업과 공동 개발을 해왔다. 그 결과 'DNA'의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저, '파운트'의 빅데이터 처리 역량을 활용한 FAN페이봇, '스케일체인'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골드안심 서비스 등 사업모델이 상용화돼 시장에 출시됐다.
핀테크 기업 간 교류를 통한 시너지 창출도 기대되는 점이다. 그 결과 스마트포캐스트(빅데이터)와 어니스트펀드(P2P금융), 피노스(역방향 모바일 결제)와 파워보이스(생체인식)가 의기투합해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신한퓨처스랩은 연내 3기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신한퓨처스랩 홈페이지(www.futureslab.kr)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의 대형 금융회사들도 최근 핀테크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니혼게이자
[김규식 기자 / 노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