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전초전격인 아이오와 당원대회에서 이변이 연출됐습니다.
민주당에선 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꿈꾸는 버락 오바마가, 공화당에서는 마이크 허커비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보도에 김정원 기자입니다.
오바마 후보가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미 대선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주에서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득표율을 거의 10%포인트 이상 벌린 승리였습니다.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민주당 대선후보
-"아이오와에서 보여준 지지를 뉴햄프셔에서도 보내주면 저는 대통령이 될 수 있습니다."
힐러리는 존 에드워즈 후보에도 밀려 3위에 그쳤습니다.
공화당에서도 이변이 발생했습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한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던 허커비 후보는 34% 득표율로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인터뷰 : 마크 허커비 / 공화당 대선후보
-"오늘 승리는 이곳에 국한되지 않습니다.최종 승리는 백악관에서 이뤄질 것입니다."
미트 롬니 후보와 프레드 톰슨 상원의원은 각각 2위와 3위에 머물렀습니다.
아이오와 주 선거인단은 공화·민주 양당 모두 전체 선거인단의 2%가 채 되지 않는 작은 규모입니다.
때문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오바마와 허커비 후보는 오는 8일 열리는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도 초반 기세를 몰아간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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