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만능 통장’으로 기대를 모으며 올 3월 도입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계좌당 평균 가입액이 반년 새 2배 이상 늘어났다.
1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ISA 계좌당 평균 가입액은 지난 9일 기준 11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도입 초기인 지난 3월 18일(계좌당 49만원) 대비 2.4배 증가한 수치다. ISA 계좌당 평균 가입액은 지난 5월 20일 83만원, 7월 29일 109만원을 기록하는 등 매달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입액 기준 계좌 수를 보면 1만원 초과~10만원 이하가 51만6000개(21.7%)로 가장 많았고, 10만원 초과~1000만원 이하 41만3000개(17.4%), 1000만원 이상 9만 1000개(3.8%) 순이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액계좌 비중이 줄고 잔고가 10만원 이상인 실사용 계좌 비중은 높아졌다”며 “ISA가 실수요자 중심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추세”라고 전했다.
지난 9일 기준 ISA 계좌 수는 총 240만개이며 전체 잔고는 2조8426억원에 달했다.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가입한 계좌는 각각 217
금융위는 향후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차별화된 상품 설계를 유도하고, 지속적인 불완전판매 점검 등을 통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할 방침이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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