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한 빌딩은 북미 최대 손해보험사 스테이트팜에 20년 이상 임대하기로 계약돼 있어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프라임 오피스 빌딩 4개동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 미국부동산 공모펀드'를 이날 출시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빌딩 임차계약을 통해 연 6% 정도 수익이 날 것으로 보이나 원·달러 환율에 따라 변할 수 있어 기대수익률을 보수적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다만 달러 가치가 추가 강세를 보이면 수익률은 더 높아질 수 있다.
만기는 설정일로부터 7년6개월이며 중도 환매가 불가한 폐쇄형 구조다. 투자자가 환금성·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펀드는 설정 후 90일 이내 한국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펀드 모집 규모는 3000억원 한도로 오는 28일까지 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대우·미래에셋생명 영업점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이 펀드가 투자하는 빌딩은 올해 완공된 신규 건물로 댈러스 지역 리처드슨 신도시의 시티라인 복합단지에 위치한다. 국제공항과 버스 전철 노선 및 주요 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접근성도 좋다.
오피스 임대면적 전체를 본사로 사용할 예정인 스테이트팜은 업력이 100년 가까이 된 북미 최대 손해보험사다. 2015년 포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127위에 오른 기업으로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AA등급을 받고 있다. 다만 이 상품은 환헤지를 안 해 원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거나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빌딩 매각가가 떨어지면 손실이 발생할 위험이 일부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저금리·저성장 환경에서 안정적인 투자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체투자 시장에 진출해 현재 9조원이 넘는 대체투자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2004년 국내 최초 부동산 펀드를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국내 오피스 빌딩 투자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
[김혜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