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민영화 토종 투자은행 설립

새 정부가 산업은행을 민영화해 20조원 규모의 토종 투자은행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인수위원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오 기자

앵커) 산업은행 민영화 방안의 대략적인 윤곽이 나왔다구요?

그렇습니다.

산업은행을 민영화해 '코리아 인베스트 펀드' KIF, 즉 토종 한국투자펀드를 만든다는 겁니다.

방식은 이렇습니다.

산업은행의 투자은행 업무를 떼어내 대우증권과 합쳐 새로운 지주회사를 설립합니다.

지주회사의 지분 49%를 일단 매각해 20조원 정도를 확보한 뒤 이 돈을 자본금으로 산업은행의 정책금융과 함께 토종 투자은행인 KIF를 설립한다는 겁니다.

KIF는 각 금융기관에 자금을 지원하고, 자금을 받은 각 금융기관은 다른 펀드 자금과 함께 중소기업에 투자하게 됩니다.

남아있는 지주회사 지분 51%는 전반적인 경제상황을 고려해 적정시점에 매각할 방침입니다.

이렇게 되면 산업은행은 완전 민영화되고 KIF만 남게 됩니다.

지주회사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서는 산업자본의 금융자본 소유를 제한한 금산분리법 개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새 정부는 당장 오는 3월부터 관련법 개정에 들어갈 방침이어서 5년에서 7년 뒤에는 국내 최초의 토종 투자은행이 탄생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인수위원회에서 mbn뉴스 김형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