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할 삼성 특검이 사실상 오늘(8일)부터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특검팀은 앞으로 두달 동안 수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조준웅 특별검사가 이끄는 삼성 특검수사팀은 공식 출범에 앞서 검찰로부터 사건 기록과 관련 서류 등을 넘겨받아 정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10일 사무실 현판식을 하고 공식 수사에 착수합니다.
삼성 특검은 출범과 동시에 앞으로 두달간 활동해 결과를 내놓게 됩니다.
하지만 수사 상황이 미진하다고 판단되면 1차 30일, 2차 15일 이내에서 두 번 연장할 수 있어 길게는 105일 동안 수사가 진행됩니다.
삼성특검은 앞으로 불법 비자금 조성 관리, 경영권 불법 승계, 그리고 정·관계·법조계에 대한 로비 등 이른바 '3대 의혹'을 집중 수사할 계획입니다.
또 2002년 대선자금과 최고권력층에 대한 로비자금 등 포괄적 뇌물제공 의혹도 수사 대상입니다.
그러나 제한된 시간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 내실있는 결과물을 이끌어내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인터뷰 : 김상조 / 경제개혁센터 소장 "삼성 관련 불법부당 행위가 광범위하기 때문에 30명이 105일 동안 모든 혐의를 검증하고 수사할 수 있을까 우려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삼성특검이 인력과 기간에 제한을 받고 있다며,
유상욱 / 기자
-"지난해 10월말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 를 계기로 도입된 특검이 삼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어디까지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