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오늘(8일) 한국을 찾았습니다.
북한 핵 문제 조율 뿐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한미 관계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어서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네, 외교통상부에 나와있습니다.
[질문] 북한 핵 신고 문제를 두고 북미 입장차가 상당히 큰데요. 힐 차관보 도착 후 어떤 이야기를 했습니까?
[기자]
네, 일본 방문에 이어 힐 차관보가 조금 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는데요.
힐 차관보는 북한 핵 프로그램 신고에 대해 기존 입장차를 재확인했습니다.
북한이 정확하고 완전한 신고를 해야 하는데, 그 준비가 안 돼 있는 것이 분명하다며 특히 미국은 알고 있는 북한 핵 프로그램을 북측이 신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한을 맞춰 핵프로그램 신고가 이뤄지면 좋겠지만, 그보다는 완전한 신고가 주된 관심이라며 미국측이 요구하는 수준의 핵 신고를 북한이 해줄 것을 바란다며 북측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오늘 저녁 7시 천영우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와 만나 핵 프로그램 신고로 고비를 맞고 있는 북핵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완전한 핵 프로그램 신고에 대해 머뭇거리고 있는 북측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가 주요 논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힐 차관보는 2박 3일간의 한국 일정을 소화한 후 다른 6자회담 당사국인 중국과 러시아를 잇따라 방문해 북한 핵 프로그램 신고에 대한 입장을 조율할 계획입니다.
[질문] 힐 차관보가 내일 모레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만날 계획도 잡혀있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힐 차관보는 오늘 공항 도착에서 가진 기자들의 질문에 자신은 북핵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 자격 뿐 아니라 미국 동아태 담당 차관보 자격으로 한국을 찾기도 했다고 밝혔는데요.
오는 10일 힐 차관보는 미국 동아태 담당 차관보 자격으로 이 당선인을 만나 한미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대선 후 첫 자리여서 북핵
또, 이자리에서는 대미 특사 파견을 비롯해 이명박 당선인 취임 후 미국 방문과 관련된 이야기도 오고갈 수 있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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