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6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지만 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 3만6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원식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조정을 받고 있다”면서도 “패널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패널 가격 상승에 대한 수혜가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을 매출 6조1000억원, 영업이익 2795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5%, 530%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하나금융투자의 추정치 4150억원, 시장 컨센서스 3670억원보다는 낮았다.
이 연구원은 “전반적인 시장 패널가격의 상승폭 확대가 8월부터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LG디스플레이의 판가 상승에 대한 수혜는 중국 패널업체들 대비 상대적으로 미미했던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4분기 실적은 매출 6조9000억원, 영업이익 5030억원으로
주요 원인으로는 패널 가격의 상승 흐름 지속, 주력 패널(43인치, 49인치, 55인치)의 가격 상승폭 확대로 인한 수혜, 중소형 생산라인 가동률 상승 등을 꼽았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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