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설비투자 규모가 수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음에도 꾸준히 투자를 늘리고 있는 기업들이 있어 주목된다. 설비투자에 앞장서는 기업들은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2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 기관 3곳 이상인 유가증권시장 165개사의 올해 설비투자에 들어갈 자본지출(CAPEX)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소폭 늘어난 106조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어려운 환경에서도 CAPEX를 적극적으로 늘리는 상장사들이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은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률이 높아 눈길을 끈다.
대표적으로 LG생활건강은 2014년 CAPEX를 2021억원에서 지난해 3229억원, 올해 3889억원으로 늘릴 전망이다. 주가 역시 2년 반 만에 50% 이상(주당 62만원→10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