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장 공시로 불공정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한미약품이 주주들에 직접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한미약품은 6일 홈페이지에 '존경하는 주주 여러분'이라는 제하의 사과문을 통해 "최근 회사 일로 주주 여러분께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 드려 깊이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금융감독당국 조사가 있는 경우 저희 모든 임직원들은 성실히 임해 시장의 오해를 불식시키고 다시 주주 여러분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주주들에게 사과는 하면서도 고의적인 공시 지연이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사과문에 따르면 "9월 29일 오후 7시 6분께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9월 30일 장 개시 이전에 공시에 관해 한국거래소와 협의하고 이를 당사 내부에서 수정, 논의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되는 바람에 장 개시 후 29분이 지나 공시됐다"고 해명했다.
회사 측은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계약 해지에도 불구하고 주가 폭락 사태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미약품은 "이번 주가 폭락과 그로 인한 심려는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저희 믿음"이라면서 "이번 계약 해지 건으로 이슈가 된 올무티닙은 당사가 가지고
[김기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