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0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안정적인 흑자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끌어올렸다.
교보증권은 현대중공업이 불황에 가장 오래 버틸 수 있는 체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업황 회복기에 가장 두드러진 수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보유한 금융자산 등을 바탕으로 유동성 위기를 견딜 수 있을 것이며, 유연한 야드 운영으로 일감 감소에도 불구 안정적인 흑자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보증권은 3분기 현대중공업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댑 10.6% 감소한 9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3391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인은 해양플랜트 일회성 이익 제거와 정제마진 감소라고 설명했다.
이강록 교보증권 연구원은 “외부환경이 매우 부정적임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을 통한 턴어라운드는 괄목할 상황”이라며 “자산 매각 등을 통한 선제적 재무 구조개선은 불황에 가장 오래
이어 “현재 가장 큰 숙제는 업황 회복과 신규 수주”라며 “현 상태로는 내년도에도 10%대의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업황이 다시 회복된다면 1위 조선소의 영광을 유지할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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