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프링카운티자이 조감도. |
대학·종합병원 부근에 위치한 아파트는 이들 의료기관 종사자의 주거 수요로 매매가와 전세가도 높게 형성된다.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건너편에 위치한 '도곡렉슬'이 대표적인 아파트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3.3㎡당 도곡렉슬의 평균 매매시세는 3636만원으로 도곡동에서 가장 비싸며 3.3㎡당 도곡동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 시세(2897만원)보다도 월등히 높다.
도곡렉슬 인근 부동산중개업자는 "도곡렉슬 바로 옆에는 대도초등학교와 중앙사대부속고등학교, 건너편에는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자리해 어린 자녀를 둔 3040세대로부터 전세·매매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대형 병원이 개원하면 인근 집값이 올라가는 현상도 발생한다. 경남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 2008년 11월 개원하자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양산반도유보라1차' 아파트의 매매가와 전세금이 동반 상승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전용 59㎡ 평균 시세는 개원 2개월 만에 1억2500만원에서 1억2750만원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같은 면적의 평균 전세금은 7000만원에서 7500만원으로 뛰었다. 병원 종사자들의 주거 수요가 몰린 결과다.
대형 병원 유무가 집을 고를 때 주요한 항목 중 하나로 여겨지면서 건설사·시행사들도 의료기관 부근에 아파트를 지어 분양시장에 내놓고 있다. 한양이 이달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에 공급하는 '수원 인계 한양수자인'은 성빈센트병원과 가까우며 아파트 인근에 성빈암병원도 내년 개원할 예정이다.
GS건설이 이달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 724-8 일원에 선보이는 '스프링카운티자이' 앞에는 '동백세브란스병원(가칭)'이 들어선다. GS건설은 병원 부근에 위치한 입지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입
[신수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