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오늘 이건희 회장 집무실인 승지원과 이학수 실장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전략기획실 핵심 임원 6명의 자택에 대해서도 동시에 압수수색이 이뤄졌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삼성그룹 핵심 임원들에 대한 압수수색은 철통보안 속에 이뤄졌습니다.
특검은 우선 이건희 회장이 집무실로 쓰거나 귀빈들을 접견하는 장소인 서울 이태원동 승지원과 부속건물 한 동을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또 이학수 전략기획실장과 김인주 사장 의 서울 도곡동 자택도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밖에 최광해 부사장 등 핵심 임원 5명의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자 중 이학수 실장과 김인주 사장, 최광해 부사장은 삼성그룹의 불법 비자금 조성 관리와 경영권 승계,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지휘한 인물들로 꼽힙니다.
따라서 이들이 삼성 비자금 사건의 실체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들로 특검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에는 검사와 수사관 50여 명이 동원됐으며 메모지와 개인 컴퓨터에 저장된 파일, 그룹 경
유상욱 / 기자
-"삼성 특검팀이 임원 자택 압수수색으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삼성의 심장부로 지목돼 온 그룹 구조조정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곧 이뤄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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