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공방 끝에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19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0.51포인트(0.02%) 오른 2040.9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4.25포인트(0.21%) 내린 2036.18로 출발해 장 대부분을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본격적인 국내 기업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가 불거져 지수 우상향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다소 약화된 상태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삼성전자의 이익 훼손 우려로 삼성전자뿐 아니라 시장 전반의 상승 탄력이 저해될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 저점 확인 과정이 좀 더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로 3거래일 만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를 보인 가운데 은행(3.34%), 전기전자(1.25%), 섬유의복(0.98%), 의약품(0.43%)은 올랐고 비금속광물(-1.58%), 전기가스업(-1.22%), 운송장비(-1.18%)는 내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229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092억원, 16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50억원 매도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전날 0.06% 하락했던 대장주 삼성전자는 하루 만에 반등해 전 거래일보다 2.27% 올랐다.
반면 한국전력(-1.33%), 현대차(-1.12%), SK하이닉스(-3.84%), 네이버(-2.01%) 등은 약세를 보였다. 한화는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5% 급등했고 STX도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0.97포인트(0.15%) 오른 661.26을 기록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3억원, 208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31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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