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LG화학에 대해 향후 3개 분기에 걸쳐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LG화학은 3분기 컨센서스(증권가 예상치 평균)보다 12% 적은 460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팜한농이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다 석유화학, 정보전자소재 사업부의 실적이 감소한 게 주요 원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6%, 5%씩 낮춰 1조9647억원, 1조4323억원으로 조정한다”며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의 돈줄 역할을 했던 석유화학사업의 기초소재 제품의 가격이 내년부터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4분기까지 LG화학의 석유화학 부문의 분기 실적이 지금보다 45%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투자증권은 LG화학의 전지 부문의 적자폭이 감소한 것은 긍정적으로 봤다. 한국투자증권의 예상치보다 매출은 0.3% 많았고, 영업손실은 4억원 작았다. 이 연구원은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