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금리 인하는 2012년 10월 이후 4년 만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2~3년간 브라질 기준금리 하락 추세가 지속되면서 연 10% 이상의 높은 채권 이자에다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 차익까지 노릴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20일 신환종 NH투자증권 글로벌크레딧 팀장은 글로벌채권 보고서에서 "브라질이 이번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향후 2~3년에 걸친 완화 사이클을 시작했다"며 "브라질 기준금리가 내년 말 11.5~12.5%, 2018년 10.5~11%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 팀장은 "헤알화 환율 변동성이 여전히 높지만 브라질 거시경제의 회복 추세, 계속되는 시장 친화적 정책 추진, 기준금리 하락 추세 등을 감안하면 가급적 금리 하락 국면 초기인 지금이 브라질 채권 투자의 적기"라고 주장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4개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판매된 브라질 국채 판매잔액은 현재 5조2300억원 규모다. 1년 전 5조4800억원에 비해 2500억원 줄어든 상태다. 같은 기간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20% 이상 상승하면서 환차손이 줄어들자 일부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브라질 국채 연간 이자율은 2017년 만기물이 10%, 2021년 만기물이 14%로 평균 12% 내외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하로 추가적으로 채권가격 상승을 감안하면 높은 환변동성 위험을 감안해도 투자해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다만 국채 투자라고 하더라도 갑작스러운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 가능성을 줄이려면 최소 3년 이상으로 투자 기간을 길게 보고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반면 최근 1년 사이 평균 50%가량 오른 브라
[최재원 기자 /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