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설계사 채널 대비 보험료가 저렴하고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가입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 보험. 하지만 유독 전업주부에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KDB생명보험은 21일 KDB다이렉트보험 출범 4주년을 기념해 2만3000여건의 자사 계약을 분석, 인터넷 보험에 대한 소비성향 결과를 발표했다.
KDB생명이 인터넷을 통해 직접 가입하는 KDB다이렉트보험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전업주부 가입자는 14.1%에 그친 반면, 일반 사무직(32.5%)과 마케팅·경영·금융 등 전문직 가입자(30.1%)는 62.6%를 차지했다.
대면 영업으로 보험을 파는 기존 전통적인 판매 채널(설계사)이 가정주부에 더 강한 모습이다.
연령별로는 경제활동을 시작하는 30대가 절반에 가까운 48.3%를 보였으며, 이어 40대 34.2% 순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지역 거주자가 전체 계약의 53.1%, 5대 광역시 26.5% 순으로 나타나
다이렉트사업부 박장배 부장은 “정보습득이 용이한 경제활동 인구 중 인터넷 활용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30~40대가 자기주도적 성향이 반영돼 인터넷 금융시장의 중요한 소비층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