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의 ‘구립 구산동 도서관마을’이 올해 최고의 공공건축물로 뽑혀 국무총리상을 받는다. 마을 안 골목길을 둘러싼 노후 다가구, 다세대주택들을 고쳐서 기존 마을 공간구조와 주민들의 생활이 유지될 수 있는 도서관마을을 만들고자 한 발주처 및 주민 공동체의 기획과 노력이 훌륭했다고 평가됐다. 특히 설계 발주 이전에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도서관 지향점을 설정해 돋보였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공공건축상은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우수 공공건축물 조성 주체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장기적으로는 공공발주자의 바람직한 역할을 정립하기 위한 상이다. 대상(국무총리상, 1점), 최우수상(국토교통부장관상, 3점) 및 우수상(건축도시공간연구소장상, 5점) 등 총 9점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시상식은 26일 14시 건설회관(논현동)에서 열린다.
최우수상(국토교통부장관상)에는 전남 신안군 ‘압해읍 복지회관’과 전남 순천시 ‘기적의 놀이터’, 산
우수상은 감천문화마을 감내풍경 프로젝트, 전주 만성초등학교, 한양도성 순성안내쉼터,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사옥 등 5개 공공건축사업의 발주기관 및 담당자가 그 노력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하게 됐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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