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중당 방문..."협조해달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정부조직 개편안의 국회통과를 위해 직접 발벗고 나섰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노동당에 이어 오늘(18일)은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을 찾아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민주당을 방문한 이명박 당선인은 통일부 통폐합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통일부의 고유업무를 언급하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당선인
-"이제는 북쪽과 우리가 밀실에서 하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모든 것에 협력해야 한다."

인터뷰 : 박상천 / 민주당 대표
-"통일부 문제는 교섭만 하면 좋은 건데 대북 교섭 외에 통일 준비, 중장기 마스터 플랜 등의 독자 영역이 있을 것이다."

국민중심당에서는 '기능 통합의 중요성'이 화두였습니다.

인터뷰 : 심대평 / 국민중심당 대표
-"기능이 통합되고 줄여지지 않으면 조직만 줄여 놔 가지고 나중에 머리가 없는 몸통만 생기는 결과가 온다."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당선인
-"완전히 기능을 모아서 어떤 업무도 한 군데만 가면 일을 볼 수 있게 하고, 이젠 뭐 규제를 많이 없애버리면 정부가 해야 할 역할 많이 없어진다고 봐야지."

일부 이견차가 있었지만, 이 당선인의 양당 방문은 대체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이뤄졌습니다.

당 차원에서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국민들은 환영하는데 정치권에서만 반대한다며 이해를 구했습니다.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작은 정부, 효율적인 정부를 만들어서 국민을 섬기겠다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 철학을 담은 것이라는 것을 이해해 주시고 협력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오대영 / 기자
-"한나라당은 오는 21일 정부조직 개편안을 국회에 발의할 계획입니다.mbn뉴스 오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