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미국정부가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았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은 1,450억달러 우리 돈으로 136조 원에 달하는 세금을 돌려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성식 기자입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대규모 세금환급을 통해 경기를 적극적으로 부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조지 부시 / 미 대통령
-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의회와 정부는 경기 부양책을 빠른 시일내에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내총생산, GDP의 1% 규모의 세금환급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GDP의 1%는 1천450억 달러 정도로 추산됩니다.
세금환급을 통해 주택경기 침체와 신용경색, 고유가 등을 이유로 닫혀진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어보겠다는 구상입니다.
인터뷰 : 조지 부시 / 미 대통령
- "미국민들은 환급된 돈을 생활비나 난방 비 또는 생활 필수품을 사는 데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민주·공화 양당 모두 경기부양책에 찬성입장을 보이고 있어 세금환급은 곧 실시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경기침체가 각종 지표에서 확인되고 있는 시점에서 미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실효를 거둘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3일 부동산시장 침체속도가 가파르고,
또 벤 버냉키 의장이 경기 부양책에 적극적으로 찬성한 가운데 오는 3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 인하가 뒤따를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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