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로 수익창출에 어려움을 겪는 보험사들이 보장성 보험료를 올릴 경우 남성보다 여성 보험가입자 인상률이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보험개발원이 40세 가입자가 20년간 월납하는 가입금액 1억원의 종신 보험 상품을 기준으로 예정이율 인하에 따른 보험료 변동 효과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여성의 보험료 상승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왔다. 보험개발원이 예정이율을 3.5%부터 0.25%포인트씩 2.25%까지 낮출 경우 적용할 보험료를 시뮬레이션 한 결과, 남성은 보험료가 약 37.3%가 오른다. 반면 여성은 45.7%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예상사망시점까지 기간이 길어질수록 적용 이율에 따른 민감도가 높아지기때문에 보험료 조정폭이 남성보다 여성이 큰 것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여성들의 평균수명이 남성보다 높기 때문에 보험요율이 올라갈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지난 2014년 통계청이 밝힌 한국인의 기대수명에 따르면 남성은 79년, 여성은 85.5년으로 여성이 6.5년이나 더 길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생명보험사들은 2.75% 수준이던 예정이율을 2.5% 정도로 낮췄고 이번달 들어서는 삼성화재가 예정이율을 인하하는 등 저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보험사들의 예정이율 인하 움직임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가입자에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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