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해외주식형 펀드 가운데 IBK골드마이닝이 4.24%의 수익률을 올려 가장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블랙록월드골드와 신한BNPP골드가 각각 3.99%, 3.23%의 수익률을 올려 지난주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모두 금, 은, 다이아몬드 등 귀금속 관련 글로벌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들이다.
지난주 금 펀드들의 수익률이 급등한 것은 최근 금값이 가파르게 치솟은 데 따른 결과다. 지난 2일 금값은 온스당 1308.02달러로 상승해 4주 만에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데는 트럼프의 선거 승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여론조사 결과의 영향이 컸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을 향한 시장의 우려가 연방준비제도(Fed)의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값 하락 요인을 압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값은 그동안 세계 경제가 출렁일 때 급등해왔다. 글로벌 금융위기 다음해인 2009년 23.4% 올랐고, 이어 2010년에도 27.1% 상승했다. 또 2011년 10.1%, 2012년 7% 각각 올랐다. 일본 아베 신조 내각과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한 2013년 이후 3년 연속 하락한 금값은 올 상반기 다시 25% 급등했다. 웨인 고든 UBS그룹의 AG자산운용 담당 이사는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금값이 온스당 1400달러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내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2.13%를
이에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국내주식형펀드(ETF 제외)는 상위 10개 펀드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