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디자인코리아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어지럽게 널려 있는 간판을 말끔히 정리하고, 대운하 등 공공사업에도 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국가의 이미지를 바꾸겠다는 구상입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외국에 나갔다 우리나라에 돌아오면 일단 성냥갑 모양의 획일적인 아파트가 마음을 답답하게 만듭니다.
도심에 들어오면 어지럽게 널려있는 간판에, 러브호텔 등 여기저기 빨간 네온사인이 시선을 빼앗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국가이미지를 구축하고 고유한 문화정체성을 확립하는 차원에서 '디자인코리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강승규 / 대통령직 인수위 부대변인
- "국민들의 생활공간에 창조적 문화인프라가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주요시책사업경쟁력 높이기 위해 공공부문에 디자인 개념을 도입."
인수위는 오는 7월 출범할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산하에 세계적인 공공디자이너가 참여하는 '건축도시디자인분과'를 설치해 조정기능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신도시는 물론 한반도 대운하와 새만금사업 주요 국책사업에도 디자인조정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맹형규 /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위원
- "대운하프로젝트를 아름다운 것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 구석구석 살피며 그 지역의 자연과 경치와 맞게 만들어 간다는 것."
관치나 새로운 규제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서울시장 시절 간판 정비 등 종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오세훈 현 서울시장은 이를 이어받아 '디자인 수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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