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이 그룹의 모기업이었던 국내 최대의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를 되찾아 옵니다.
한라건설이 만도의 최대주주인 센세이지와 사전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 박대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한라그룹에서 분리돼 1999년 말 JP모건과 UBS캐피탈의 합작사, 센세이지에 매각됐던 만도가 한라그룹으로 되돌아 옵니다.
만도의 지분 17%를 보유한 한라건설은 만도 인수를 목적으로 센세이지와 사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매입금액은 6천515억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이는 만도의 총 주식가치 1조2천억원은 물론 센세이지의 지분 8천5백억원보다 낮은 것입니다.
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의 지분인수 비율은 내부 논의를 거쳐 곧 결정될 예정입니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한라건설과 KCC, 산업은행, 국민연금공단 사모펀드 등이 참여했습니다.
한라그룹이 이번에 만도를 되찾게 된 것은 만도의 최대 수요처인 현대기아차 그룹의 암묵적인 동의가 바탕이 됐습니다.
또
한라그룹은 1996년 재계순위 12위까지 올랐지만 외환위기를 맞았던 이듬해 부도를 낸 뒤 한라건설과 한라콘크리트 등으로 명맥만 유지해 왔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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