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빙그레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4.3% 급증한 것은 빙과와 유음료 부문 성장에 따른 것이라고 15일 분석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은 빙과 매출액이 3년만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힘입어 증가하고 캐시카우(cash cow)인 바나나맛 우유를 비롯한 유음료의 성장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5분기 연속 감소했던 빙과 매출액은 이번 분기에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했다”며 “판매량 증가에는 ‘더위’라는 일시적 영향이 컸지만 ASP가 상승한 것은 다분히 구조적인 변화에 기인한다”고 설명
이어 “유음료는 흰우유 매출액을 줄이고 있음에도 바나나맛우유 판매액이 10% 이상 고성장세를 지속해 4.1% 증가했다”며 “수출의 경우 상해 등 중국 대도시에서 단지 모양의 바나나맛우유가 인기를 끌며 4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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