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매매·전세가격의 차이가 벌어지며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를 찾아가는 반면, 경기지역은 매매·전세가격의 차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기도에서 전세가율 상승세를 견인하는 지역의 신규분양 아파트로 실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의 전세가율은 지난 6월 75.1%에서 10월 73.7%로 1.4%포인트 하락했다.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반면 같은 기간 경기도는 77.9%에서 78.3%로 0.4%포인트 상승했다.
평균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격차를 보면 그 차이는 더 뚜렷하다. 지난 6월 평균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격차는 1억5347만원이었지만 지난 달에는 1억7102만원으로 4개월만에 격차가 1755만원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경기도는 6925만원에서 6879만원으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격차가 더욱 줄어들었다.
지난 9월 이후 한 달간 경기도 전세가율이 가장 가파르게 상승한 지역은 6.9%포인트가 상승한 과천시를 비롯해 남양주·성남(0.5%포인트) 오산(0.9%포인트) 안성(0.6%포인트) 김포(0.5%포인트) 용인(0.3%포인트) 등이다.
업계에서는 매매가격보다 전세가격 상승이 가파른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자의 매매전환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분양을 앞둔 건설사의 기대감도 높아졌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59-2번지 일대에서 ‘수지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3층, 5개 동, 전용 59·84㎡,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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