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소폭 상승하면서 1980선을 돌파했다.
1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90포인트(0.05%) 오른 1980.5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3.44포인트(0.17%) 내린 1976.21에 개장했다. 장 초반 197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큰 폭의 등락없이 약보합권을 유지했다. 지수는 오후 2시8분께 강보합 전환에 성공하면서 1980선을 넘어섰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 변동성 요인들이 지속적으로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내부 정치적 리스크 역시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단기간 내에 코스피가 반등 모멘텀을 확보하기는 여의치 않아 보인다”면서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이익 모멘텀이 유효한 업종군을 중심으로 탄력적인 대응전략을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지난밤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기대에 따른 상승세를 끝내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9% 하락한 1만8868.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6% 내린 2176.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6% 높은 5294.58에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0.24달러(0.5%) 하락한 45.57달러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의료정밀이 3.45%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기·전자, 운송장비, 음시료품 등도 강세를 거래를 마쳤다. 의약품은 1.27% 빠졌고 전기가스업과 유통업, 화학도 소폭 하락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68억원, 67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85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875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생명이 3.57%로 가장 많이 올랐고 SK하이닉스도 2.57% 강세를 기록했다. 현대차, 삼성화재, 삼성전자도 소폭 상승했다. KT&G와 삼성물산,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를 포함해 375개 종목이 올랐고 419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07포인트(0.01%) 내린 627.76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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