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간지역에 내린 폭설로 이 지역 마을 곳곳이 고립되면서 주민들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다행히 오늘 눈이 그친 강원도는 대설주의보가 모두 해제된 가운데 제설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길도 담장도 모두 눈에 덮여 버린 마을은 지붕만이 빼곡히 고객를 들고 있습니다.
지난 사흘동안 태백 지역에는 60cm미터 가량의 폭설이 내렸습니다.
급기야 트랙터가 동원돼 고립된 집 주위 눈을 걷어 냅니다.
태백시 원동 주민 - "노인네들 두분이 계시는데 고립이 되서 움직일 수가 없어요. 그래서 지금 제설작업 하러 왔어요"
고립 주민은 23년만에 이런 눈은 처음이라며 눈을 치워주는 손길에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 귀정연(76) / 태백시 원동"23년이나 살았지만 이만큼 온 것은 처음이예요. 갇혀가지고 꼭 돼지 생활하는 것 같지요. 그래도 트렉터로 눈을 치워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다행히 강원 지역에 내린 대설주의보는 오늘 아침 모두 해제됐습니다.
또 밤새 이뤄진 제설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도로소통에도 큰 지장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산간지역 일부 도로는 여전히 쌓인 눈으로 통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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