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3일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대해 내년부터 투명폴리이미드(CPI) 사업의 가치가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내년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정보기술(IT) 소재기업으로 변신하는 첫 해가 될 전망”이라며 “CPI에 대한 연구개발(R&D)를 10년 이상 해온 끝이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상업생산 라인 건설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CPI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표면 소재로 사용돼 접는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내년 매출 4조6396억원, 영업이익 3119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6%와 7.9%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산업자재 부문의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7% 증가한 1580억원, 패션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
백 연구원은 “내년 예상 실적에 주가수익비율(PER) 14.8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며 “CPI 사업의 초기 단계 가치는 8000억원으로 반영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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