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에 약보합세를 보이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02포인트(0.00%) 오른 1983.4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4.17포인트 오른 1987.64에 개장한 뒤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 대선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승리로 끝난 뒤 선진국 증시와 신흥국 증시간의 차별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뉴욕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2000선 초반에서 1960선 초반까지 하락했다. 특히 우리 증시의 경우 안전자산 선호로 원 달러 환율이 50원 넘게 급등하면서 지수에 상당한 부담을 줬다.
하지만 전날에 이어 이날도 환율이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의 혼란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금액은 크지 않지만 외국인 투자자들도 5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보이고 있다.
이날 밤 미국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1월 정례회의의 의사록이 공개된다. 11월 당시 회의에서 연준은 금리 인상을 위한 추가적인 증거를 기다리겠다며 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당시 연준 위원들이 물가를 포함한 경제 상황에 대해 얼마나 우호적인 평가를 내렸는지가 관심사다. 11월 FOMC 의사록은 12월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는 가운데 연준의 선택에 대한 추가적인 힌트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기적인 측면에서 달러화와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심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지만, 장기금리와 기대 인플레이션, 비철금속과 해상운임 상승, 한국의 11월 수출회복 가능성 등 펀더멘털 개선 기대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전략적인 측면에서 경기민감 섹터에 대한 관심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유통업, 의약품, 섬유·의복 등이 떨어지고 있고 전기가스업, 통신업, 의료정밀 등은 소폭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4억원, 21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29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8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33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346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0.59포인트(0.10%) 내린 610.15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