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불황을 우려한 실수요층이 실거주와 임대수익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가구 분리형 아파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가구 분리형 아파트는 한 주택에 2가구가 거주할 수 있도록 현관문과 주방, 화장실 등 독립 공간을 두 곳으로 나눠 만든 아파트를 말한다. 세법상 1주택으로 간주돼 세금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또 임대료 수입 측면에서 일반 원룸보다 유리하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대표적 가구 분리형 아파트인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롯데캐슬리치' 전용면적 114.77㎡는 임대가 가능한 원룸형 주택(전용 38㎡)이 보증금 4000만원에 월 70만~9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보증금 4000만원, 월 30만원 선을 형성하고 있는 인근 전용 39㎡ 규모 원룸과 비교하면 2~3배가량 높은 가격이다.
매매가격 상승세도 가파른 편이다. '래미안 마포웰스트림' 전용
'롯데캐슬리치' 전용 114.77㎡는 최근 8억원에 거래됐다. 반면 일반형인 전용 114.96㎡는 6억5000만원에 거래돼 같은 단지, 같은 면적임에도 매매가격 격차가 1억5000만원가량 벌어졌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