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초대 총리로 내정된 한승수씨는 3선의 국회의원과 4번의 장관 그리고 주미대사와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그야말로 화려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승수 총리 지명자는 누구인지 김성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출신으로 1987년 상공부 무역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첫 관직에 진출한 한승수 총리 지명자.
이후 그의 관직 인생은 화려함 그 자체였습니다.
1988년 제13대 총선에서 민정당 후보로 국회에 입성한 후 6공화국에서 상공부 장관을 역임했습니다.
김영삼 정부에서도 주미대사와 대통령비서실장 역임한 한 총리 지명자는 15대 국회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했고, 1996년에는 재정경제원 장관 겸 부총리로 국가 경제를 책임지는 중책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듬해 IMF 외환위기를 앞두고 관직에서 물러난 뒤 2000년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에 실패하고도 지역구에 출마해 3선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김대중 정부에서 한 총리 지명자는 외교 전문가로 빛을 발했습니다.
2001년 외교통상부 장관에 발탁됐고, 제56차 UN총회 의장을 맡아 화려한 국제 인맥을 구축했습니다.
노무현 정부에서도 한 총리 내정자의 활동은 계속됐습니다.
비록 2014년 동계올림픽을 러시아 소치에 빼았겼지만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국제 인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고, 이는 UN기후변화협약 특사 자리로 이어졌습니다.
3선 경력의 정치인과 경제에서 외교까지 넘나드는 4번의 장관 경력 등 멀티플레이어적인 능력이 이명박 정부
하지만, IMF외환위기를 불러온 한보사태 당시 경제 책임자, 필요에 따라 당적을 옮긴 정치인 그리고 1980년대 신군부의 국보위 활동 등은 한 총리 지명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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