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인의 친형 이상은 씨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이병모 씨가 오늘 오후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이 씨를 상대로 도곡동 땅 매각 대금이 어디로 흘러들어갔는지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경기 기자.
네. 서울 역삼동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1) 이병모 씨, 도곡동 땅 의혹의 핵심 인물인데 오늘 조사받는 다면서요?
기자) 네. 이상은 씨의 재산관리인이자 도곡동 땅 매매 대금을 관리한 인물로 알려진 이병모 씨가 오후에 특검 조사를 받습니다.
당초 지난 25일 특검에 출두할 예정이었지만 이병모 씨측이 자료 보완을 이유로 출석을 미루면서 오늘로 연기된 것입니다.
지난 검찰 수사에서 이병모 씨가 도곡동 땅 매각대금을 관리하면서 지난 2002년부터 5년간 매달 수천만원을 인출해 누군가에게 전달한 것이 확인된 바 있는데요.
특검팀은 이 씨를 상대로 이돈이 과연 누구에게 전달됐는지 강도높은 조사를 펼칠 예정입니다.
아울러 특검팀은 도곡동 땅 의혹을 밝히기 위해 또다른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영배 씨와 다스 김성우 사장, 그리고 이상은·김재정 씨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앵커2) 그렇군요. 다른 의혹들 수사 진행 상황은 어떻습니까?
네. BBK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정호영 특검팀은 본격적인 소환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핵심 인물인 김경준 씨에 대해 이번주부터 BBK 의혹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구요.
어제는 홍종국 전 e캐피탈 대표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BBK 주식 매매 과정과 실 소유 관계에 대해 집중 조사했습니다.
그러나 이른바 'BBK 명함'을 공개해 이명박 당선인 연루 의혹을 증폭시킨 이장춘 전 싱가포르 대사는 외국에 체류중인 것으로 확인돼 조사가 어렵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특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당시 수사 검사들을 소환하거나 김경준 씨와 대질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역삼동 특검 사무실에서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