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상승 출발하고 있다.
코스피는 14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97포인트(0.39%) 오른 2043.9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7.09포인트(0.35%) 상승한 2043.07로 출발해 강보합을 유지하는 중이다. 지난 12일부터 4거래일째 연속 상승하고 있으며, 이달 들어서 60포인트 가까이 오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이틀 일정으로 12월 FOMC를 개최했다. 한국시간으로는 오는 15일 4시 쯤 금리 인상 여부를 공개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미국이 0.25∼0.50%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5.4%로 추정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이처럼 시장에 선반영된 상태라 우리 증시에 부담이 될 가능성은 적게 평가됐다. 오히려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증시가 완만하게 상승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에서 금리를 올리는 것은 이미 기정사실”이라며 “시장 금리도 이번 금리 인상을 대부분 반영한 수준에서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 결정이 내년 2회 정도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충격은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밤 뉴욕 증시도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58% 오르며 2만선 고지에 다가섰다. 금리 인상 가능성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시각 개인과 외국인이 47억원, 25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48억원 순매도하는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 162억원 순매도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3.23%, 전기가스업이 1.93%씩 오르고 있다. 섬유·의복은 0.89%, 종이·목재는 0.62%씩 강세다. 증권과 기계도 0.48%, 0.44%씩 상승세다. 반면 건설업은 0.26%, 은행은 0.21%씩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배당 매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은 한국전력이 2.41% 상승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1.56%, SK하이닉스는 1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9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50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상한가, 하한가 종목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1포인트(0.67%) 오른 615.20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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