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동산 중개와 관리 서비스 시장은 아직은 영세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런 국내 시장에 거대 자본을 앞세운 해외 다국적 기업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습니다.
국내시장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바꾸며 늘어나는 상업용 빌딩.
업계에 따르면 이들 대형 건물의 관리·중개서비스는 5개 남짓한 외국 부동산 서비스 업체들이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말 140개국에 지사를 둔 영국 업체와 협력관계를 맺은 이 업체는 짧은 시간 안에 서울 대형 건물의 10% 정도를 관리·중개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인터뷰 : 김영제 / 지앤이 어드바이저코리아 대표
-"외국 선진 부동산 서비스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철저한 서비스와 사후관리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상업용 건물을 전문적으로 중개하는 외국업체는 올해 안에 3~4개가 더 들어올 예정입니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46개국에 진출한 이 업체는 외국기업이 국내에서 두어 차례 실패를 맛 본 프랜차이즈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국 요지에 거점을 두고 중개인을 많게는 수백명 고용해 직영점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지역 곳곳에 소점포 가맹점을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 이철현
-"지금 프랜차이즈 모집 준비를 하고 있다. 5년 안에 200개 가맹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급화, 선진 관리기법을 기치로 내 건 외국 부동산서비스.
소비자들의 중개서비스 선택의 폭은 그만큼 넓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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