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몰아닥친 50년 만의 폭설로 중국 경제가 휘청이고 있습니다.
전력과 생필품 대란은 물론 산업생산마저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폭설로 발이 묶인 여행객들이 모여있는 한 기차역을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방문했습니다.
폭설로 인한 혼란이 비상사태 수준으로 심각해지자 원자바오 총리가 직접 피해상황 점검에 나선 것입니다.
인터뷰 : 원자바오 / 중국 총리
-"폭설로 기차역에 갇혀있는 여러분들께 죄송하다. 열차 운행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번 폭설로 중국 교통과 물류가 마비되면서 전력과 생필품 대란은 물론 산업생산마저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은 인구 800만명의 후베이성에서는 채소 평균 가격이 2배로 뛰는 등 물가가 불안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 최대 아연ㆍ알루미늄 생산국인 중국에서 폭설에 따른 전력공급 차질로 아연ㆍ알루미늄 생산도 크게 줄었습니다.
또 석탄 운송 차질 등으로 폭설 여파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분
이런 가운데 골드만삭스와 스탠다드차타드는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하향 조정했습니다.
최근 10여년 만에 물가가 최고로 치솟는 등 가뜩이나 불안한 경제상황에서 이번 폭설은 중국 경제에 또 하나의 어려움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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