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토지 보유 전국 0.2%…32조원 수준

올해 상반기 기준 외국국적을 가진 개인이나 외국법인, 단체 등이 보유한 토지면적은 2억 3223만㎡(232㎢)로 전체 국토면적의 0.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말 대비 396만㎡가 늘어난 수준이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기준으로 국내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32조 2608억 원(공시지가 기준)이다.
주체별로는 외국국적 교포 보유면적이 1억 2552만㎡(54.1%)으로 가장 비중이 크고, 합작법인은 7511만㎡(32.3%), 순수외국법인 1941만㎡(8.4%), 순수외국인 1163만㎡(5.0%), 정부·단체 등 56만㎡(0.2%) 순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미국 1억 1838만㎡(51.0%), 유럽 2134만㎡(9.2%), 일본 1881만㎡(8.1%), 중국 1685만㎡(7.2%), 기타 국가 5685만㎡(24.5%) 순이었다.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 용지 비중이 1억 4192만㎡(61.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그 뒤를 공장용 6329만㎡(27.3%), 레저용 1250만㎡(5.4%), 주거용 1048만㎡(4.5%), 상업용 404만㎡(1.7%) 순으로 이었다.
시도별로는 경기 3841만㎡(16.5%), 전남 3804만㎡(16.4%), 경북 3484만㎡(15.0%), 강원 2340만㎡(10.1%), 제주 2037만㎡(8.8%) 순이다.
특히 제주지역 외국인토지는 국적별로 중국(853만㎡, 41.9%), 미국(368만㎡, 18.1%), 일본(237만㎡, 11.6%) 순이다. 제주 전체면적의 1.1%에 해당된다.
외국인의 토지보유면적이 전년 말 대비 396만㎡ 늘어난 것은 중국의 안방 보험그룹이 동양생명보험 인수로 취득한 249만㎡와 외국인이 상속·증여 등으로 취득한 159만㎡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외국인 투자가 증가해왔던 제주지역의 외국인 보유토지는 2037만㎡로 작년 말 대비 22만㎡가 감소했다. 이는 외국자본의 개발사업 중단과 신규 개발사업 투자 감소로 증가 추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