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삼성전자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12월22일 종가는 올해 첫 거래일인 1월4일 시가 대비 43.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가 4.2%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폭은 매우 크다.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주목을 받으면서 주가를 부양했다. 예상치 못한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와 단종이라는 암초를 만나 흔들리기도 했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서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D램 시장과 낸드 플래시 시장에서 모두 점유율 1위 업체다. 시장조사기관인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두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50.2%(D램), 36.3%(낸드)다.
디스플레이 업황도 개선되고 있고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하는 스마트폰이 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애플, 오포, 비보 등은 내년에 출시하는 스마트폰에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올해 3분기 기준 삼성디스플레이의 출하량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은 98%에 달한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과 관련해 “PC D램, 낸드 플래시, LCD, 올레드(OLED) 등 부품사업 (DS) 영업이익 비중이 판가상승과 수급개선 영향으로 전체의 65%에 달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4분기 예상 영업이익 평균값은 7조9829억원이다. 이는 1개월 전 예상치 7조5954억원보다 약 5.1% 개선된 수치다. 증권사들이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를 고려하면서 실적 예상치가 낮아졌다가 최근 다시 반등한 것이다.
증권사 16곳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을 8조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목표주가를 200만원 이상으로 책정한 증권사도 17곳이다.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8조7000억원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게 제시한 증권사는 HMC투자증권(8조7140억원)과 IBK투자증권(8조7000억원)이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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