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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 대출 서비스가 스마트한 빚테크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 4.5~18%의 중저금리 대출 시장을 열었기 때문이다.
P2P 금융기업 렌딧이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해 5월 8일부터 올 12월 21일까지 약 1년 7개월 간의 대출 고객 현황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대출 고객 중 43.2%에 해당하는 고객이 대환 용도로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권별 대환대출 비율을 보면 카드론에서 갈아타는 경우가 57.3%로 가장 많았고, 저축은행 18.8%, 캐피탈 16.7%, 대부업 5.6%, 보험 1.5% 등이 뒤를 이었다.
대환대출 고객이 대환 전 부담하던 평균금리는 20.1%로, 이 중에는 김 씨와 같이 30%가 넘는 고금리를 내고 있던 고객도 있었다. 이들이 렌딧을 통해 기존 대출을 대환하며 제공 받은 평균 금리는 11%로, 평균 9.1%포인트가 감소한 수치를 보이고 있었다.
업권별로 대환 전후 평균 금리를 비교해 보면 대부업이 대환 전 34.9%에서 대환 후 10.8%로 24.1%포인트가 감소해 차이가 가장 컸다. 이어 저축은행 16.8%포인트, 카드론 6.6%포인트, 캐피탈 4.2%포인트, 보험 2.7%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
2년 약정,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실제 납입한 이자비용을 환산해 보면 전체 대환대출 고객이 대환 전에 부담해야 했던 이자비용은 2년 간 총 22억6000만원이다. 그러나 렌딧을 통해 대환한 후 2년 간의
지난해 5월 대출 서비스를 시작한 렌딧은 올 3월 누적대출금액 100억원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12월 21일 현재 누적대출금액은 260억원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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