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도시계획 관련 심사에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영등포구 대림동에 강남성심병원 제2신관을 건축하는 내용의 결정안을 통과시켰다고 29일 밝혔다. 또 다른 위원회인 도시계획위원회 역시 수권소위원회를 열어 금천구 시흥동에 위치한 무지개아파트를 최고 35층 높이의 새 아파트로 재건축할 수 있게 했다.
반면 성동구 뚝섬 일대의 균형 개발을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좀 더 세분화하고, 성수1가2동 685-580 일대(14만8400㎡)를 제1종일반지역에서 제2종일반지역으로 종상향하는 안건은 보류됐다. 건대입구역 앞 역세권에 위치한 예식장 건물을 손봐 저층부는 예식장으로, 고층부는 오피스텔 등 주거공간으로 만드는 안 역시 심사가 미뤄졌다. 마포구 노고산동 일대 경의선 서강대역 복합역사 개발을 위해 제2종7층일반이었던 용도를 제2종일반으로 종상향하는 안도 마찬가지로 미뤄졌다.
전체적으로 보면 개발이 더딘 지역 심사가 빨리 이뤄졌고 공공성이 확보된 건물 신축이나 증축·이전도 순조로웠던 반면 빠른 속도로 개발이 진행되는 지역이나 역세권 등 '핫스폿'에 대해선 보수적인 심사 결과가 나왔다.
금천구 시흥동 무지개아파트 재건축은 낙후된 지역 발전 차원에서 내려진 결정이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수권소위원회를 열어 무지개아파트 정비계획수립 및 정비구역지정 안을 통과시켰다. 이 아파트는 1980년에 지어진
이번에 통과된 안을 보면 이 아파트는 939가구 규모로 지어져 가구 수를 30% 정도 늘리고, 최고 35층 범위 내에서 다양한 층수의 동으로 구성해 디자인성을 살렸다. 939가구 중 임대주택은 128가구다.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