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출범하는 통합 KB증권이 초대형 투자은행(IB)에 합류한다. 1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금 4조원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KB금융은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합병 법인인 KB증권에 1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KB금융은 통합 KB증권이 안정적으로 초대형 IB에 합류할 수 있도록 이날 전격적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3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을 단순합산하면 3조9800억원이다. 4분기 영업이익까지 감안하면 유상증자 이후 통합 KB증권의 자기자본은 4조1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KB증권은 이날 합병 등기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KB금융그룹 산하 초대형 증권사로 본
특히 KB국민은행과 KB증권의 WM과 CIB를 각각 통합 체계로 구축해 양대 부문을 중심으로 내년 영업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KB금융은 박정림 KB국민은행 여신그룹 부행장을 WM총괄 부사장, 전귀상 KB국민은행 CIB 부행장을 CIB 총괄 부사장으로 각각 임명했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