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하는 정부 경제부처 출신 관료 가운데 산업자원부 출신 관료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실물경제에 밝다는 점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산업자원부 출신 관료는 모두 네명입니다.
모든 정부부처 통틀어 가장 많습니다.
먼저 이현재 현 중소기업청장이 고향인 충북 보은이나 중소기업들이 많은 경기도 하남시에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자부 무역정책본부장을 거친 정준석 현 산업기술재단 이사장도 고향인 충남 천안에서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허범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과 이기우 전 중기청 차장도 각각 부산과 경남 창원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자부 출신 관료들이 잇따라 총선 출마를 결심한 것은 친기업적 성향의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것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풍부한 실물경제 경험과 산업정책 노하우를 장점으로 내세우며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입니다.
비 산자부 출신으로는 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이 눈에 띕니다.
공기업 개혁과 비전 2030 등 참여정부의 굵직굵직한 정책들을 수립하고 추진한 장 장관은 광주에서 대통합신당 후보로 출마할 예정입니다
참여정부에서 국세청장과 행정자치부 장관, 청와대 혁신수석 등 요직을 거친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도 광주에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관료들은 모두 참여정부에서 녹을 먹었지만, 결국 정치성향에 따라 서로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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