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블록체인과 금융을 융합한 새로운 차원의 금융 서비스가 나온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복잡한 확인 절차 없이 은행 고객이 외국환 지정 거래은행을 바꾸거나 여러 증권사를 통해 거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핀테크 발전 협의회' 2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권 공동 블록체인 컨소시엄 운영 계획을 밝혔다. 회의를 주재한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블록체인 혁명은 1990년대 인터넷 혁명에 비견된다"며 블록체인을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 기술로 소개했다. 디지털 공공 거래장부로도 불리는 블록체인은 P2P(개인 간)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 참가자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금융권이 지난해 12월 공동으로 구성한 컨소시엄에는 16개 은행, 25개 증권사가 참여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올 상반기 중 공동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한 뒤 연내에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