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의향이 있는 10명 중 5명은 고정금리 대출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택구입시 주택담보대출로 평균 1억1373만원을 받았으며, 가장 많은 대출자들이 30년 만기 대출을 이용했다.
주택금융공사(HF) 내 주택금융연구원은 '2016년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수요실태 조사'를 전문조사기관과 함께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8일부터 9월 30일까지 일반가구(전국 만 20~59세의 가구주) 5000가구와 보금자리론을 이용하는 20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 주택담보대출금액 추이 |
이들이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할 때 설정한 약정만기는 30년이 2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년(20.6%) ▲10년(17.0%)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이용가구의 월평균 상환금액은 60만원이며, 주택담보대출 이용 가구의 41.5%가 월 상환금액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가구 50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1년 후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35.5%로 '하락할 것'(26.6%)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또 '3~5년 후 주택가격 하락 전망' 비율도 38.5%로 높게 나타났다. 주택구입을 원하는 가구들은 평균 3억876만원, 서울의 경우 4억4680만원에 주택 매입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기존 아파트 구입(35.1%)나 보금자리주택 신규 청약(10.2%)보다는 아파트 신규 청약(42.3%)을 통해 주택구입을 선호했다.
전세자금 대출의 평균 이용금액은 6735만원이었으며, 1억원 이상 대출받은 가구 비율도 26.5%에 달했다. 전세 거주 가구의 주택구입 의향은 전세가가 매매가 대비 70~80%일 때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계약을 유지할 의향이 있는 전세가구 중 52.4%는 전세보증금 인상률이 10% 이하일 경우 인상된 전세금을 수용할 수 있으나, 10%를 초과할 경우 수용의사는 15.9%로 급격히 낮아졌다. 다만, 서울과 경기지역 거주 가구이거나 전세보증금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높은 전세보증금 인상폭을 수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보증금은 평균 1억5114만원이었으며 보증부 월세 거주가구의 임차보증금은 평균 3574만원, 월세는 평균 39만원으로 조사됐다.
일반가구 5,000가구 중 앞으로 주택을 구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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