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오늘 국회에서 6자회동을 갖고 인수위가 마련한 정부조직 개편안의 국회 처리 방안을 논의합니다.
양 당이 과연 설 직후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상구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오늘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 그리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6자회동을 갖고 정부조직법을 논의하죠?
답변1] 그렇습니다.
신당의 김효석 원내대표와 김진표 정책위의장, 유인태 국회행자위원장, 그리고 한나라당에서 안상수 원내대표와 이한구 정책위의장,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 등 6명이 잠시 전 10시부터 회동을 갖고 정부조직법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는 12일 협상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한나라당은 정부조직 개편안이 설 직후 통과되지 않으면 새 정부가 출범 초부터 삐걱거린다며 조기통과를 요구하는 반면, 신당은 여론수렴과 정치권 합의과정이 마련돼야 한다며 맞서고 있어 주목됩니다.
현재 양 측간에 통일부와 여성부 등 부처 한두개를 존치시키는 내용의 타협안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기대도 설득력있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양 측이 12일까지 협상을 타결짓게 되면 오는 26일 국무총리 인준과 내각 임명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정부 출범에 맞춘 조각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따라서 양 당은 설 연휴 내내 협상을 하되 빠른 법안 처리를 위해 협상장에서 상임위별 법안심사를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질문2] 신당의 손학규 대표와 지난 대선에서 신당 후보로 나섰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오늘 오전 만났다구요?
답변2] 네.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전 장관.
신당의 전.현직 대주주인 두 사람이 대선 이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이날 회동은 정 전 장관이 "당에 남아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직후 손대표가 요청해 만들어진 자리였는데요.
오늘 회동에서 손 대표는 "새로운 마음과 자세로 당 화합을 위해 자기 희생을 통해 노력하자"며 정 전 장관의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이로써 그동안 제기되던 제3지대 신당 창당을 비롯한 당내 분열상은 일단 사그라드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